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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 2개월 사용 후기 (모공 주름 탄력 효과, 장점 및 단점)

by lambda.람다 2024. 6. 13.

 
    30대 후반이 되니까 피부가 탄력이 떨어져서 아래로 축축 처지는 게 감각으로 느껴졌다. 노화는 자연의 이치라서 순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깊어진 눈밑 주름과 팔자 주름을 보자니 너무 짜증 나고 속상했다. 피부과나 성형외과에 가면 잃어버린 젊음을 돈으로 살 수 있지만 그 대가는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 값비쌌다. 그래서 비교적 천천히 늙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페이스 마사지, 괄사를 하던 어느 날, 나는 홈쇼핑에서 메디큐브 에이치알 부스터 프로와 운명처럼 만나게 되는데...! 
 

🚩 리뷰 순서
1️⃣ 제품 구성과 주요 기능 및 사용방법
2️⃣ 모드별 상세 사용 후기
3️⃣ 2개월 사용 효과 및 장단점

※ 후기가 아주 자세한 편입니다. 스크롤 압박에 주의하세요.

 
※ 홈쇼핑 보고 충동적으로 내돈내산한 후기입니다.

메디큐브 부스터 프로 2개월 사용 생생 & 싱싱 후기

 

1️⃣ 제품 구성 및 사용방법 

    홈쇼핑으로 구매한 상품 패키지는 부스터 프로 + 전용 케이스 + 글루타치온 앰플(3개)이다. 홈쇼핑용 기획 상품이라서 그런지 박스포장이 기존 판매 제품과 달랐다. 
 

메디큐브 부스터 프로 홈쇼핑 상품 패키지 (공홈 패키지와 다름)
메디큐브 부스터 프로 홈쇼핑 패키지, 고급스럽지만 약간 과대포장

 

🔷 제품 구성

본품 구성

    제품은 간단하게 부스터 프로 본체와 C-type 충전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본품의 전면부에는 전원 버튼과 모드 버튼이 있고 후면에는 소리가 나오는 스피커, 간단한 제품 사용법, 충전 단자가 있다. 제품 하단부에는 화장대에 세워놓을 수 있도록 고무 처리가 되어 있다. 무게는 아이폰 13프로 보다 아주 미세하게 가벼운 듯하다. 참고로 전원을 켰는데 소리가 이상해서 고장난줄 알고 씩씩거렸는데 알고 보니 내가 후면 스피커를 손가락으로 막은 것이었다 (머쓱).
 

홈쇼핑용 사은품 (공홈 기본 상품구성과 다름 주의)

    홈쇼핑에서 구매하니 글루타치온 앰플 3개와 부스터 프로 전용 케이스가 사은품으로 같이 왔다. 글루타치온 엠플은 밀도가 높고 끈적한 제형으로 무겁고 기름진 편이었고 지성인 나에게는 잘 맞지 않아서 저녁에만 가끔 발라주고 있다. 전용 케이스는 퀄리티도 디자인도 괜찮은데 삼각형 모양 때문에 수납할 때 공간 활용이 어렵다. 결론적으로 사은품은 큰 메리트가 없었다.
 

🔷 주요 기능 및 사용 방법

    부스터 프로는 총 네 가지 모드로 사용 가능하다. 전원을 켜고 MODE 버튼을 눌러서 희망하는 모드 선택한 뒤, 헤드를 피부에 밀착시키면 자동으로 작동이 시작된다. 모드별로 1회에 5분씩 사용할 수 있도록 타이머가 설정되어 있으며, 케어가 시작되면 1분 간격으로 경과 시간을 음성으로 안내한다. 헤드가 얼굴에서 떨어지면 자동으로 동작 및 타이머가 일시정지하며 다시 얼굴에 디바이스를 밀착시키면 이어서 작동하게 되어있다.
 
    사용 주기 및 방법은 에어샷만 다른 모드와 차이가 나고 나머지 세 개는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추가로 모드와 레벨에 따라서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처음에는 무조건 레벨 1부터 시작해서 느낌 한 번 보고 한 단계씩 레벨을 올려서 사용해야 한다. 얼마나 통증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다.
 

메디큐브 부스터 프로는 조작이 굉장히 간단함

부스터 모드 (광채)

  • 모드기능: 화장품 유효성분이 피부 속 깊게 흡수되도록 도움
  • 사용주기: 매일 1 ~ 3회, 회당 5 ~ 10분 사용
  • 사용방법: 스킨케어 중, 화장품 도포 후 헤드를 얼굴에 밀착시킨 뒤동글동글 굴리며 흡수

에어샷 모드 (모공)

  • 모드기능: 미세 상처를 내서 피부 재생 기능을 활성화해 모공을 작아지게 만듦
  • 사용주기: 주 2 ~ 3회, 회당 5 분 사용
  • 사용방법: 스킨케어 전, 건조한 얼굴에 헤드의 한쪽면을 아주 살짝 대고 약하게 스치듯 사용

미세전류 모드 (볼륨)

  • 모드기능: 미세전류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주름 개선, 피부 볼륨감 개선
  • 사용주기: 매일 1 ~ 3회, 회당 5 ~ 10분 사용
  • 사용방법: 스킨케어 후, 헤드를 얼굴에 밀착시키고 피부를 끌어올리듯이 사용

더마샷 모드 (탄력)

  • 모드기능: 뭉치고 늘어진 근육을 자극해서 탄력과 윤곽 개선, 마사지 느낌
  • 사용주기: 매일 1 ~ 3회, 회당 5 ~ 10분 사용
  • 사용방법: 스킨케어 후, 헤드를 얼굴에 밀착시켜 주요 근육 부위에 도장 찍듯 멈춰서 사용
부스터 프로 모드별 사용 방법 (짱구가 귀여워서 그냥 한 번 해봄)

🔷 기타 참고사항

 
    메디큐브 앱을 다운 받아서 기기와 블루투스로 연결을 하면 디바이스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사용해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고 LED 색상 변경, 소닉 바이브레이션(진동 패턴) 온/오프, 음량 조절 등 설정값 변경이 가능하다. 그리고 내가 언제 어떤 모드로 얼마나 케어를 했었는지 리포트 등을 확인 가능하다고 한다. 나름 유용할 것 같아 보이는데 나는 귀찮아서 사용하지 않는다.
 
 

2️⃣ 모드별 상세 사용 후기 

 

➊ 부스터 모드 사용 후기

  • 만족별점: (4점)
  • 통증정도: ○ (4점, 레벨 5 기준)
  • 사용후기
    • 아프지 않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타격감이 있고 아파서 놀랬다. 3단계 까지는 그럭저럭 쓸만했는데 4단계, 5단계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피부 표면과 속이 따끔거리고 웅웅 거리는 느낌이고 턱 주변을 지나가면 이가 시리다.
    • 특이한 점은 화장품의 제형과 농도에 따라서 통증의 정도가 달라진다는 것. 부스터 모드는 순간적으로 미세한 홀을 만들어서 화장품을 피부 속으로 파바박!! 넣어주는 모드라서 그런지, 묽은 제형의 에센스나 세럼을 사용할 때 통증과 이 시림이 훨씬 커졌다. 묽을수록 피부 속으로 침투가 용이해서 그런 것 같다. 반대로 무겁고 리치한 크림을 도포한 뒤에 문질문질 하면 내가 레벨 세팅을 잘못했나? 싶을 정도로 별 느낌이 없다. 수분 크림은 그래도 느낌이 좀 나는 반면에 내 기준으로 에스티로더 나이트 크림을 바르면 이 시림도 아예 없고 통증도 없었다. 부스터 모드를 더 효과적으로 잘 써야겠다 싶으면 에센스 종류를 흡수시킬 때 사용하는 게 좋겠다. 크림 종류는 마무리 단계로 몇 번 슥슥 문질러 주어도 충분한 것 같다. 유효성분이 피부 깊숙하게 들어오면서 보습과 진정에 생각보다 많은 효과를 보게 되어서 만족하며 매일 아침저녁으로 부지런히 사용하고 있다.
    • 에어샷 모드 사용 후에 부스터 모드를 사용하면 그냥 사용하는 것보다 1.5배는 더 아팠다. 에어샷이 만들어 놓은 미세홀 안으로 화장품들이 훨씬 많이 많이 피부 속으로 침투해서 그런 것 같다. 처음에는 아파서 놀랬는데 두 달을 쓰다 보니까 이제는 좀 덜 아프면 내가 제대로 안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➋ 에어샷 모드 사용 후기

  • 만족별점: ★    ☆ (4점)
  • 통증정도:    ○ (4점, 레벨 5 기준)
  • 사용후기
    • 생각한 것처럼 아팠기 때문에 그렇게 놀랍지는 않았다. 전기 니들이 피부에 구멍을 만드는 모드라서 그런지 피부가 뭔가 쎄 -- 하면서 따끔따끔한 느낌이다. 부스터 모드와 마찬가지로 3단계 까지는 그래도 참을만하다. 4단계, 5단계는 샷이 제대로 피부에 들어가면 굉장히 따갑고 약간 타는 냄새도 난다. 처음 5단계를 사용했을 때는 눈물이 아주 사알짝 맺혔었다. 하지만 이 또한 부스터 모드와 마찬가지로 조금 쓰고 나면 참을만해지는 것 같다. (익숙해진다는 것이지 절대적인 아픔의 정도가 줄어드는 건 아니다.)
    • 에어샷은 다른 모드와 다르게 헤드면을 피부에 밀착시키는 게 아니라 헤드를 기울여 세워서 한쪽 모서리쯤이 피부에 닿을락 말락 살살 훑어주는 느낌으로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피부와 너무 많이 닿으면 기기는 작동하지만 별 느낌이 나지 않는다. 때문에 제대로 에어샷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헤드 한 쪽 모서리와 피부의 거리가 어느 정도일 때 니들이 팍! 꽂히는지, 그 느낌을 아주 잘 찾아야 한다. 그 느낌을 찾는 방법은 헤드의 각도, 헤드 모서리로 피부를 살짝쿵 누르는 강도, 진행 속도 등을 이렇게 저렇게 조절해 보며 어떨 때 가장 아픈지를 찾으면 된다. 가장 아픈 조건에서 니들이 피부 속으로 깊숙하게 들어가는 것일 테니.
    • 4단계, 5단계는 케어 후에 화장품을 바르면 상처 위에 뭘 바른 것처럼 피부가 조금 따끔거린다. 제대로 홀이 생성되어서 그런 것이리라. 에어샷은 부스터 모드와 궁합이 아주 좋은데, 부스터 모드 리뷰에서 말한 것처럼 에어샷 이후 부스터 모드는 많이 아프다. 따라서 꼭 에어샷 케어 이후에는 진정, 재생 성분이 포함된 에센스나 크림을 사용하도록 하자. 그래도 부스터 모드와 함께 사용했을 때 고통만큼 효과가 좋아서 대체로 만족하는 모드이다. 단, 2개월 동안 아직 모공에 대한 효과는 보지 못했지만 부스터 모드와 더불어 유효 성분을 피부에 더더 깊숙하게 넣어준다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만족하는 편이다.
    • 피부에서 떨어졌을 때 일시정지 모드가 바로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있다. (더마샷 보다는 일시정지가 잘 되는 편이긴 함) 아무래도 피부에 헤드를 밀착시켜서 케어하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➌ 미세전류 모드 사용 후기

  • 만족별점: ★    ☆ (3점)
  • 통증정도:  (1점, 레벨 5 기준)
  • 사용후기
    • 유일하게 아프지 않은 모드이다. 그래서 사용 첫째 날 바로 3단계까지 레벨을 올렸었고, 이틀째 되는 날부터 5단계로 바로 고속 레벨업을 진행했다. 피부에 전류가 그르면서 웅웅 울리는 느낌만 나는데, 5단계의 경우 바른 화장품이나 피부 컨디션에 따라서는 '오 꽤 많이 울리네?' 싶은 날도 있었다. 다른 모드와 비교했을 때 아프지 않다는 것이지 아무 느낌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피부에 전류가 흐르는 느낌은 확실하게 난다.
    • 미세전류 모드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서 피부에 볼륨을 형성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 하용하니까 리프팅이 되는 느낌이라 괜찮은 것 같다. 케어를 진행한 직후에 일시적으로 피부가 당겨 올려진 듯한 느낌이 들고, 아침저녁으로 며칠 연달아 사용했을 때 팔자 주름 있는 부분에 쳐진 피부가 조금은 리프팅 된 건가? 하는 착시 현상이 살짝 보인적도 며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2달을 사용하면서 에어샷 + 부스터 모드 대비 체감되는 효과는 미미한 수준인 것 같다. 사실 볼륨이 살아나고 주름이 개선되었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그래도 아프지 않아서 티비를 보면서 손쉽게 케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내가 느끼지 못하는 효과가 있겠거니 생각하며 생각날 때마다 부담 없이 사용하고 있다.

➍ 더마샷 모드 사용 후기

  • 만족별점:    ☆ (1점)
  • 통증정도:       (1점, 레벨 5 기준)
  • 사용후기
    • 아프기보다는 물리치료받을 때, 전기 마사지기를 몸에 붙인 것과 같은 느낌과 근육 떨림이 있다. 5단계의 경우, 사람에 따라서는 약간의 통증이 있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나 대부분은 아프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약 2초 내외의 간격으로 우웅 - 우웅 - 거리며 피부가 마사지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우웅 - 한 번 울릴 때 헤드를 피부 한 곳에 지그시 대고 있다가 다음 진동이 울리기 전에 옆으로 헤드를 이동시켜서 마치 도장을 찍듯 또 피부를 살짝 눌러준다.  
    •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모드이다. 피부 근육을 풀어줘서 탄력을 높이고 페이스 라인을 예쁘게 만들어 준다고는 하는데, 비유를 하자면 누군가 나를 안마해주고 있다는 느낌은 나지만 별로 시원하지 않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는 더마샷을 사용하는 것보다 페이스 요가, 마사지, 괄사가 훨씬 더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실제로 페이스 괄사를 꽤 자주 하는데 더마샷 보다 더 시원한 느낌이 들고 피부탄력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즉각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더마샷의 경우에는 통증이 적어서 쉬면서 생각 없이 편하게 한 사이클 돌려주면 되기 때문에 여유 있을 때 한 번씩 사용 중이긴 하다.
    • 피부에서 떨어졌을 때 일시정지 모드가 바로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에어샷 모드보다 일지정지가 더 잘 안된다. 더마샷 모드는 일정 주기로 우웅 - 우웅 파장이 나오기 때문에 우웅 중간에 피부에서 디바이스가 떨어지게 되면 즉각적인 일시정지가 잘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3️⃣ 2개월 사용 효과 및 장단점

 

🔷 2개월 동안 효과를 체감한 부분

 
    먼저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나의 피부 타입을 먼저 설명해야 할 것 같다. 나는 30대 후반 여성으로 피부가 엄청 안 좋다.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 10명을 성별 상관없이 무작위로 붙잡았을 때, 나보다 피부가 좋지 않은 사람은 많아봤자 2명 정도일 것 같다. 주된 피부 고민은 ① 심각한 수준으로 크게 늘어진 모공 흉터, ② 극심한 수부지라는 것이다. 화장을 하면 2시간 이내 속 당김이 심하게 느껴지고 메이크업이 다 사라져 버리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그다음으로 ③ 붉은 기, 눈가 주름, 팔자 주름이 심한 편이며, 마지막으로 최근 고민인 ④ 탄력 저하는 나이가 비슷하신 분들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아주 미세하게 나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 고치기 힘든 것은 다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다행인 건 피부가 많이 민감하지는 않은 편이다.
 
    이런 나의 피부 상태에서 2개월간 부스터 프로 디바이스를 사용하면서 그나마 효과를 조금 봤던 항목들은 아래와 같다. 기기 사용 후에 아래 순서대로 효과가 나타났으며 나의 만족도도 이 순서대로 높은 것 같다.


속건조 개선

    부스터 모드 + 에어샷 모드 조합을 꾸준히 사용하니 엠플이 피부 속으로 잘 스며들어서 그런지 속건조가 덜 느껴졌다. 완전히 좋아져서 건조함이 아예 느껴지지 않는 정도는 아니지만,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을 하고 외출을 하면 보통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이내에 당김이 느껴지곤 했는데 2달 꾸준히 사용하니 이제 길게는 네 시간 이상 내외까지는 크게 당기는 느낌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정말 놀랍게도 귀찮아서 한 3일 이상 부스터 모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첫날은 사용할 때와 유사하게 촉촉한 반면에 날이 가면 갈수록 잊고 있던 속 당김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미세하게 푸석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효과는 귀찮음을 이기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구나 싶다.
 

붉은 기 감소

    위에 이야기한 속건조 개선에 대해 체감을 하게 될, 무렵 함께 나타난 효과 중 하나가 붉은기 감소이다. 부스터 모드 + 에어샷 모드 조합이 유효 성분의 흡수를 도와주면서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울긋불긋한 피부가 살짝 진정되는 효과를 봤다. 2주 넘게 사용하니까 볼 부근에 붉은 기가 줄어들고 피부 톤이 좀 맑아진 느낌이었다. 붉은기가 조금 감소되고 나서는 메이크업을 조금 얇게 해도 톤이 균일하게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피부가 조금 좋아진 것 처럼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주변에서 '요즘 얼굴이 좀 좋아졌네?' 하는 말도 두어번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위와 마찬가지로 어쩌다 며칠 귀찮아서 디바이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붉은기 또한 수 일 이내로 원상복구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귀찮지만 졸면서 부스터 모드는 웬만하면 빼먹지 않고 꼭 하는 편이다.
 

정말 미세한 팔자주름 개선 (?)

    원래는 메이크업하고 나가면 점심시간 전에 꼭 한 번은 팔자주름 사이에 뭉쳐서 끼어있는 파운데이션을 펴 발라 주는 게 나의 일상이었다. 그런데 부스터 프로를 사용하고 난 이후 미세하게 이 주름이 옅어진 것 같다. 솔직히 다른 사람들이 보면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수준의 미세한 개선이다. 하지만 이 주름을 매일 예의주시해서 보고 있는 내 눈에는 파테가 끼는 주름 영역이 1cm 정도에서 0.8cm 정도로 짧아진 것처럼 보였다. 솔직히 팔자 주름 개선의 경우에는 부스터 프로 때문인지 아니면 얼마 전부터 시작한 괄사 + 페이스 요가 덕분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리고 내가 요즘 덜 웃어서 팔자 주름이 질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도 나는 정말 미세하게 개선된 것으로 보았고 그렇게 믿고 싶다(?).


 
    아쉽지만 솔직히 2개월 사용으로는 내가 가장 큰 콤플렉스로 생각하는 모공 부분에서는 아직 전혀 효과를 체감하지 못했다. 그리고  폭발하는 유분, 눈가 주름, 페이스 라인 및 탄력 개선 부문에서도 아직은 효과도 보지 못한 것 같다. 모공 같은 경우에는 피부과에 돈 몇 천 쏟아부어도 치료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나도 잘 알고 있다. 나머지 아직 내가 효과를 보지 못한 것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개선이 일어나고 있을 것으로 믿고 당분간 더 사용해보려고 한다. 만약 내가 효과를 본 위에 3가지 부분에서마저도 아무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면 당장 중고로 팔아치웠을 것 같은데, 2개월을 사용하는 동안 '안 쓰는 것보다는 뭐 조금 낫나 보구나.' 하는 생각이 자리 잡게 되면서 조금 더 써보자는 마음이다.
 
※ (참고) 포스팅에 사용 경과 사진을 올리려고 열심히 찍어보았으나...너무 징그러워서 올리지 못함
 
 

🔷 그래서 추천합니까? 비추합니까?

 
    전반적인 사용경험 & 효과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그리고 이를 종합하여 아래와 같이 어떤 분이 구매하여 사용하시면 좋을지 추천 대상에 대해 비전문가적인 생각으로 작성해 보았다.
 

😆 부스터 프로 장점

  1. 4가지 기능을 하나의 기기로 이용 가능
    기기 여러 개를 교체하며 피부 케어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준 것은 이 기기의 최대 장점인 듯
  2. 꾸준히 사용할 경우, 나쁘지 않은 효과
    모드별 편차가 있긴 하지만 꾸준히 사용할 경우에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음
  3. 사용의 편리함을 더하는 기본 기능들
    자동 타이머 기능과 피부에서 떨어지면 일시정지 되는 기능 등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필수 기능을 잘 갖춤

😑 부스터 프로 단점

  1.  네 가지 기능이 모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님  
    기능별로 효과의 편차가 확실하게 존재, 따라서 본인이 디바이스를 구매하는 목적을 명확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음 (ex. 탄력 & 페이스 라인 관리를 0순위로 더마샷 모드에 관심이 있어서 구매를 희망하신다면 부스터 프로 말고 다른 기기를 하는 것이 좋을 듯)
  2. 레벨 4, 5는 통증이 있는 편임
    생각보다 통증이 있음, 가정용 기기라서 참을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지만 민감 또는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 필요
  3. 드라마틱한 큰 효과는 없음 (이게 단점인지 모르겠지만...)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의 한계로 드라마틱한 개선 효과는 없음. 특히 모공과 주름은 1, 2개월 사용으로는 효과 보기 정말 어려움

 

👉 추천대상 : 슬로우 에이징을 위해 '유지'를 목표로 관리하고자 하는 분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광고를 보고 피부가 더 좋아질 것을 기대하며 부스터 프로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단언컨대 100% 확률로 실망하게 될 것 같다. 가정용 관리 기기이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효과가 없기 때문에다. 더군다나 평소에 부스터 프로를 사용하지 않고도 본인의 피부에 맞게 관리를 잘하고 계신 분이라면 나와 같은 작은 변화도 느끼기 어렵지 싶다. 나의 경우에는 피부 관리에 굉장히 서툰 편이고 바빠서 피부과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안 좋은 피부를 방치하고 있는 상태에서 부스터 프로를 만나게 되어 혼자서는 개선하지 못했던 부분에 효과를 봤기 때문에 귀찮지만 습관처럼 사용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만약에 홈 케어의 한계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고, 당장 눈에 띄는 변화보다는 꾸준한 관리를 통해서 피부 상태가 더 나빠지거나 노화가 가속화되지 않도록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분이라면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위에 효과 부분에서 언급한 것처럼 속건조 & 붉은 기 감소에 효과를 느꼈다는 것은 부스터 프로가 화장품의 흡수를 도와주는 측면으로는 제 기능을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30대 중후반에 접어들면 이전보다 조금 더 고가의 안티에이징 제품을 하나 둘 화장대에 들이게 될 텐데, 이 비싼 제품들이 피부에 효과적으로 많이 스며들게 해 주겠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사용한다면 길게 봤을 때 이득이 아닐까. 
 
    대부분의 뷰티 디바이스가 중고 매물로 올라오게 된 이유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되어서'이다. 잘 사용하게 되지 않은 이유는 사용의 불편함, 번거로움, 통증, 피부와 맞지 않아서 등 다양하겠지만 그중 절반 이상은 '기대한 효과를 보지 못해서', 즉 '사용에 재미를 보지 못해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구매를 망설이고 계시다면 슬로우 에이징을 목표로 내가 정말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인지 생각해 보시고, 조금 쓰다가 귀찮아서 서랍에 넣어둘 것 같다는 미래가 보인다면 이 디바이스 살 돈 아껴두었다가 나중에 피부과에 가시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본인만의 루틴을 만들어서 운동이든 영양제 섭취든 관리를 잘하는 성향이시라면 중고든 새 상품이든 하루빨리 구매해서 경험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구매 전에 다양한 후기를 바탕으로 나의 생활 패턴 & 피부 상태와 디바이스가 잘 맞을지 먼저 꼼꼼하게 따져보시고 구매하는 것은 잊지 마시길.
 

※ 참고사항: 임산부는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세전류, 중주파, 고주파 등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되지 않아서라고 하네요.